서울 방화동·풍납동에 2300가구 공급…시, 모아타운 통합심의 통과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 개최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시설 확충 등

노후 주거지역인 서울 강서구 방화동·송파구 풍납동이 23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 모아타운',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등 총 2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592-1 모아타운 정비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 대해서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됐다. ▲용도지역 상향(제2종 7층이하→제2·3종일반주거지역),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정비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6개 모아주택사업이 추진돼 총 1389가구를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2022년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됐다. 시는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상지 주요 생활가로인 금낭화로11길에는 금낭화로(20m)로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하고 8m에서 12m로 폭을 늘려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이 집적배치된 주민친화적 생활가로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483-10 모아타운 정비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역시 수정가결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930가구가 공급된다.

관리계획의 주요 내용은 ▲용도지구 변경(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범위 조정) ▲용도지역 상향(제2종 7층 이하→제2종일반주거지역) ▲도로 및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형) 사업 가능 구역설정 ▲모아주택의 창의적 디자인 도입을 위한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디자인 기본구상(안) 마련 등이다.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는 당초 올림픽로변에서 사업부지 18m까지 6층 이하(심의를 통해 8층까지 완화 가능)로 계획됐으나 모아주택사업을 시행할 경우 5m까지 범위를 조정해 최대 20층까지 건립이 가능해진다. 또 평균 13층 이하로 층수가 제한되어 있는 제2종 7층 이하 지역을 제2종 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해 층수 제한을 없앴다.

특히 풍납동 모아타운은 지난해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SH공사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까지 지원하고 조합설립 이후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에는 공동사업시행도 가능하다. SH공사와 공동사업시행을 할 경우 사업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까지 확대할 수 있어 민간업체와 공동 시행할 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 시행을 대행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관리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낙후되어 있던 방화동과 풍납동 일대가 명품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