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 옛날통닭 9980원! 이마트 3월에도 ‘가격파격’
‘식품 3대 핵심 상품’ 계란·시금치·컵밥은 한 달 내내 상시 최저가로 판매
이마트가 올해 새롭게 내놓은 가격정책 ‘가격파격 선언’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상품 선정과 한 달 내내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2월 16일 선보인 ‘가격역주행’ 상품은 출시 약 열흘 만에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기획 물량의 31%가 빠르게 판매되며 이마트 오프라인 3사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
이마트는 3월에도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을 엄선해 압도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월엔 대표 외식 메뉴인 치킨을 시장 통닭 스타일로 바삭하게 튀긴 ‘두마리 옛날통닭(계육 원산지: 국내산)’을 9980원에 선보인다. 장기간 이어지는 외식 물가 상승 부담 속에 온 가족이 넉넉히 먹을 수 있도록 옛날 통닭 두 마리를 1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준비했으며,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3월에만 50만수 한정으로 판매한다.
계란 1판 4980원, 시금치 1단 1980원 등 판매
인기 먹거리와 채소, 가공식품으로 구성된 3월 가격파격 ‘식품 3대 핵심 상품’은 계란·시금치·컵밥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델리코너 인기 상품인 통닭을 한 달 동안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정 판매해 조리 식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3월 가격파격 상품 판매 기간은 3월 1일 금요일부터 3월 28일 목요일까지다.
모든 요리의 기본 식재료인 계란은 30구 대란 1판을 4980원에 판매한다(1일 1인 2판 구매 한정). 현재 판매가 7380원보다 33% 저렴하고, 기존 행사 가격 5980원보다도 1000원을 더 내렸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약 6개월 전부터 협력 농장과 산란계 입식 일정을 관리해 행사 물량 100만 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시금치 1단은 종전 판매가 3980원보다 가격을 50% 낮춰 1980원에 판매한다. 비타민·철분·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 봄 시금치는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 중 하나다. 실제로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시금치 100g 소매가는 1036원으로 평년 625원 대비 65.7%, 1년 전 829원 대비 24.9%나 뛰었다.
이처럼 이마트는 필수 제철 식재료 중 가격이 급등해 고객이 구매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품목을 선제적으로 가격파격 선언 상품으로 선정하고 있다. 31년 업력을 바탕으로 사전 계약 재배와 대량 매입, 산지 다변화로 압도적인 가격을 구현해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가공식품으로는 CJ컵밥 3종(미역국밥·강된장보리비빔밥·스팸마요덮밥)을 정상가 대비 50~56% 할인해 개당 1980원에 판매한다. 컵밥의 주요 메뉴인 덮밥·비빔밥·국밥 중 매출 1등 상품을 엄선했다.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1인 가구 고객과 3월 신학기 개학 시즌을 맞은 학생들에게 든든한 가성비 한 끼를 선사한다는 목표다.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장보기 필수 품목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은 2월과 비교했을 때 20개 상품을 교체했다. 기본 품목 카테고리는 유지하되 고객들이 다양한 제조사의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매월 시즌과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라면 카테고리에는 삼양라면과 진비빔면이 3월 가격파격 상품으로 뽑혀 기존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된다. 간편식에서는 CJ 비비고 갈비탕, 오뚜기 사골곰탕, 동서 포스트 그래놀라 크랜베리 등을 새롭게 추가해 최대 44% 싸게 준비했고,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메디안 듀얼 이펙션칫솔과 페리오 캐비티 및 브레쓰케어 치약은 각각 기존 판매가 대비 57% 저렴한 3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파격 선언으로 고객 혜택은 물론 매출도 올라
1월에 이어 2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 역시 설 명절과 맞물려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파를 곁들인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는 800g 한 팩에 998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2월 2일부터 26일까지 37만 팩이 판매됐다. 양파는 기존 행사 가격보다도 17%가량 저렴하게 판매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9% 뛰었고, 냉동만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는 6000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매출이 8배가량 늘며 만두 카테고리 상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핵심 상품만 고른 가공식품·일상용품 40대 품목도 매출이 40.8% 증가했다. 샘표 양조간장501, 오뚜기 3분 쇠고기 짜장 및 카레, 칠성사이다, 2070 파워쉴드 치약, 코디 키친타월 등 일부 품목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배에서 9배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아울러 2월에도 주요 유통업체들이 이마트의 가격 인하에 동참하며 고객 혜택은 더욱 커졌다. 지난 3주간 다수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풀무원 소가 찌개두부, 크라운 참쌀선과·참쌀설병, CJ 비비고 사골곰탕, 오뚜기 마요네즈 등의 가격을 인하했고, 일부 품목은 다시 가격이 올라가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바구니 인기 품목을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이마트만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역주행에 추가 물량 확보까지 나서
더불어 가격파격 선언 2탄으로 지난달 16일 선보인 가격역주행 54개 품목은 출시 10여일 만에 준비한 물량의 31%가 판매되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대표적으로 최초 60만 개를 기획한 팽이버섯은 3일 만에 27만 개가 판매되면서 긴급히 물량을 180만 개로 확대해 이후 26일까지 77만 개가 팔렸다. CJ 햇반 4입도 이미 준비 물량 2만5000여 개가 넘게 판매돼 추가로 2만2000여 개를 확보해 판매 중이다.
호주산 냉동 차돌박이 구이, 동서 포스트 컵시리얼, 오리온 후레쉬베리, 팔도 왕뚜껑, 크리오 베스티지 탄력초미세모 칫솔, 세안전과 클렌징폼도 이미 기획 물량의 50~60% 가 소진돼 협력사와 긴급 물량 협의 후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이마트의 상품을 내 집 앞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용량 특가’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맛쌀(10kg)은 에브리데이에서 판매하는 쌀 중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양배추, 팽이버섯, 해남 산소리 파래김, 백종원 빼쿡 빽라면, 해태 홈런볼, 해태 연양갱 등 신선·가공식품 중심으로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황운기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상품본부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가격파격 선언이 고물가 시대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며 순항 중”이라며 “매달 세심하게 선정한 상품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이마트만의 압도적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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