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오직 사랑받는 사람만이 안식을 누린다”
2024. 3. 8. 00:10
마틴 슐레스케의 잠언. 얼마 전 생일을 맞으면서 새삼 깨달은 것은 내 피붙이들은 물론 우주 만물로부터 크나큰 사랑을 받아 왔다는 것. 그래서 다짐하는 건 내가 사랑받을 만한 그릇이 되지 못함에도 사랑받는 사람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봄산에 몽실몽실 피어나는 꽃들, 맑은 공기, 음악으로 흐르는 개울 물소리는 내가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해주는 안식의 원천이지. 이런 은혜를 망각한 채 살아간다면 삶의 공허와 허기를 면치 못하리.
고진하 시인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당신은 죽는 날이라도 알지” 식물인간 딸 돌보는 엄마 폭언 | 중앙일보
- '아내 집단성폭행' 남편에 위로금 건네며 사진 찍은 인도 경찰 | 중앙일보
- '봉준호 통역사'도 여기 다녔다…토종 그녀 원어민 만든 비밀 [hello! Parents] | 중앙일보
- 오른쪽 가슴 만지는 관광객에 줄리엣 청동상 '수난'…무슨 일 | 중앙일보
- 푸마 왜 떴는지 알아? 그들이 후원한 '16세 무명선수' 정체 | 중앙일보
- "김신영과 많은 대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밝힌 교체 이유 | 중앙일보
- 손흥민 "은퇴 전까진 결혼 안한다"…그가 꺼내든 아버지와 약속 | 중앙일보
- 출근 안하던 김범수 변했다…주7일 카카오 나오자 생긴 일 | 중앙일보
- [단독] '병력 절벽' 해군의 해법…병사 없는 '간부함' 띄웠다 | 중앙일보
- [단독]與 '험지' 호남에 전과 9범 공천…"줄줄이 비례만 몰렸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