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던전 추가·매크로 잡기 총력…‘백일잔치’ 여는 TL
엔씨소프트 ‘쓰론앤리버티(TL)’가 출시 100일을 맞아 유저를 위한 업데이트 잔치를 연다.
TL 개발팀은 7일 라이브 방송으로 게임 서비스 100일을 맞아 ▲신규 던전 추가 ▲던전 난이도 변경 ▲인터 서버 간 PvP(유저 간 경쟁) 등을 포함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개발진으로 참여한 안종옥 PD,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DD)는 게이머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채팅에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TL의 변화 방향성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업데이트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신규 협력 던전이 매주 1개씩 5주간 업데이트된다. 던전마다 모든 포지션이 얻을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한다. 무기마다 소외되는 던전이 없게끔 하겠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5개 던전 모두 기존 협력 던전보다 더 높은 난도의 티어 2등급이다. 생존을 위해 파티 조합을 고려해야 하는 수준의 난도로 설계됐다.
안 PD는 “게이머는 새롭게 단장된 콘셉트에 맞춰서 던전마다 새로운 패턴을 공략해야 한다. 신규 던전은 때리는 시간만 늘어나는 뻔하고 시시한 수준이 절대 아닐 거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무기별 신규 스킬도 1종씩 추가된다. 파티 협력 스킬은 짜임새 있는 파티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돕고 유저가 새로운 협력 던전을 공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반영될 예정이다.
기존 50레벨 던전 6개에는 ‘도전 난이도’가 추가된다. 도전 난이도에서는 몬스터가 강화되고 보상 드롭 확률이 높아져 게이머의 파밍 속도도 빨라진다. 또한 던전에서 획득하는 모든 아이템에 천장의 개념을 추가해 이제 게이머는 각 던전을 클리어할 때마다 장비나 영웅 등급을 확정적으로 얻는 보스 영혼석을 모을 수 있다.
이 디렉터는 “최근 원하는 장비를 확률적으로 얻는 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의견을 내주셨다”며 “새로운 던전은 보상만으로 파밍 할 맛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능서’를 제작하는 ‘전능 양피지’를 획득할 수 있게 해 전능 스킬 성장에 어려움을 겪던 게이머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차원석을 가진 길드가 다른 길드와 경쟁하는 인터서버 PvP 시스템도 업데이트된다. 매칭된 길드 외 다른 길드원의 참여는 배제된다. 연합 소속 여부와 무관하게 힘이 강한 길드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이다.
이밖에도 개발진은 자동 매칭 시간, 장비 세트 옵션, 아크보스 무기 상향, 거래소 통합, 장비와 스킬이 연계된 퀵슬릿 등을 올해 상반기 내에 반영하고 유저의 요구를 가능한 수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안 PD는 출시 때부터 문제로 제기됐던 매크로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면서 “매크로 사용 행위는 어뷰징이다. 이전 방송에서 말했듯이 일반 유저의 노력과 가치에 반하는 행위”라면서 “엄중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잡고 있다. 성과를 조기에 올릴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치 이동 등 핵과 버그와 관련돼서도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핵 같은 경우 제재를 준비 중이다. 버그는 높은 우선순위의 고칠 점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L은 100일 기념 이벤트로 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외형 소셜 모션, 성장 아이템을 지급한다. 던전 업데이트에 맞춰서 던전 플레이 기록에 따른 이벤트도 지원한다.
안 PD는 “최근에 (유저에게) 신나게 플레이할 동력을 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던전은 돌 만큼 돈 것 같은데 아이템이 잘 안 나오고, (아이템이) 나와도 특성을 맞추려면 또 까마득하고, 또 던전에 가고 싶은데 아직 숙련이 안 돼서 파티에 들어가도 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우리가 콘텐츠를 빠르게 업데이트해야 했다. 여러 과제를 한꺼번에 계획하다 보니까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나와 TL 모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용자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앞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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