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PO 확정'에도 웃지 못한 정관장, 주포 이소영 부상 '봄배구 어쩌나'
윤승재 2024. 3. 7. 21:34
정관장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주포' 이소영의 부상 때문이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여자부 6라운드 GS 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7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승점 61을 기록, 4위 GS 칼텍스(51점)와 승점 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해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웃을 수 없었다. 이소영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한 것. 이소영은 2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블로킹 후속 동작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려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이소영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고, 아이싱 치료를 받았으나 병원 검진이 불가피해졌다. 정관장이 봄 배구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정관장은 올 시즌 이소영이 복귀하면서 상승세 날개를 달았던 팀이다. 이소영은 지난해 4월 어깨 수술을 받으며 시즌 초반 결장했다. 이에 정관장은 박혜민을 앞세워 잘 버텼으나 좀처럼 순위를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4라운드를 기점으로 이소영이 복귀하면서 팀도 연승가도를 달렸고, 7년 만의 봄 배구 진출 티켓까지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잘 나가던 이소영이 부상을 입자 봄배구를 앞둔 정관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금 발목이 조금 부어 있다고 한다. 붓기가 있는 상태에선 병원 검사(MRI)를 받을 수 없어서 내일이든 모레든 병원에 가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 발로 떨어진 데다, 혼자 접질려서 당한 부상이라 조금은 희망을 가져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관장은 이소영의 부상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고희진 감독은 "이 부분에서 팀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진다. 예전엔 (주력 선수가) 이탈하면 쉽게 주눅들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염혜선이 리드를 잘해줬다. 선수들 제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 포스트시즌할 때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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