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생활 때문에 심혈관질환 걱정되면, 하루 ‘이만큼’ 걸으세요

김서희 기자 2024. 3.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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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9000~1만 보를 걸어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좌식 생활인들의 경우 하루 9000~1만보 걸으면 사망 위험이 39%,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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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9000~1만 보를 걸어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9000~1만 보를 걸어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평균 61세 성인 7만2174명을 대상으로 일일 걸음 수와 심혈관질환 발병률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손목에 부착된 가속도계 장치를 통해 신체활동을 측정했다. 가속도계 데이터를 활용해 일일 걸음 수와 앉거나 누워있는 시간을 추정한 결과, 참가자들의 일일 걸음 수 중앙값은 6222걸음이었다. 연구진은 하위 5%(2200걸음)를 ‘좌식 생활인’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1633명이 사망하고 6190명이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았다.

연구 결과, 좌식 생활인들의 경우 하루 9000~1만보 걸으면 사망 위험이 39%,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들에게서는 하루 9000~1만보가량 걸을 때 확실한 심혈관질환 발병률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며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걸음 수는 하루 4000~4500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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