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화장실 '유리천장' 논란…국토부 "전수조사, 유사한 곳 없어"

국토교통부는 휴게소 화장실 천장에 유리 소재를 사용해 야간에 화장실 내부가 비치는 문제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와 민자 법인을 통해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를 전수조사한 결과, 비슷한 문제는 없었다"고 7일 밝혔다.ⓒ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휴게소 화장실 천장에 유리 소재를 사용해 야간에 화장실 내부가 비치는 문제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와 민자 법인을 통해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를 전수조사한 결과, 비슷한 문제는 없었다"고 7일 밝혔다.

화장실 천장에 유리 소재를 사용한 것은 햇빛이 드는 친환경적 요소를 적용한 것인데 낮에는 문제가 없으나, 밤 시간대 천장 유리에 용변 칸 내부가 훤히 비쳐 이용객들이 놀라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 235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천장에 유리 소재가 사용된 화장실은 37개소로 확인(재정고속도로 33, 민자고속도로 4)됐다고 설명했다.

칸 내부가 비치는 화장실은 문제가 된 수동 휴게소 2개소(상행, 하행) 외에는 없었다. 그 외 35개소는 유리 천장이 화장실 출입구에 있는 등 칸 내부 반사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문제가 된 수동 휴게소는 불투명 시트지를 부착해 내부 모습이 반사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객 편의 및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