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 기념사업에 온갖 시비…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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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의사를 재차 밝혔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 월북 인사인 정율성 동상, 공원도 500억이나 국비, 지방비 들여 만든다"며 "거기에는 아무 말도 못하는 일부 단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는 온갖 음해와 시비를 걸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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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의사를 재차 밝혔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 월북 인사인 정율성 동상, 공원도 500억이나 국비, 지방비 들여 만든다"며 "거기에는 아무 말도 못하는 일부 단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는 온갖 음해와 시비를 걸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반대나 하고 시장을 무고 고발이나 하는 좀비 같은 단체 눈치나 보면서 시정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적었다.
최근 홍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홍 시장은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데 대구를 돌아보니 박 전 대통령의 업적·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며 "대구·광주가 달빛 동맹으로 서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대구와 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짓고 그 앞에 故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은 어떠할지 검토 중"이라며 "시민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야권과 일부 시민 단체가 반발하며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평가가 끝난 분"이라며 "이 문제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도 5일 성명서를 내고 "박정희 독재정권 시기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탄압은 여전히 피해자 몸과 정신 속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삶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반대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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