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신영 MC 교체 원한 시청자 상당수, 시청률 하락 극복 위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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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신영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이 1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KBS가 입을 열었다.
7일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MC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청자의 호감을 이끌었으나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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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김신영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이 1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KBS가 입을 열었다.
7일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MC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청자의 호감을 이끌었으나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KBS는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 김신영 님이 MC를 맡은 이후 이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고 알렸다.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으며 김신영 역시 '전국노래자랑'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고마움을 내비쳤다.
김신영은 9일 인천 서구 편 녹화를 끝으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1년 6개월 만에 하차한다.
그는 故 송해에 이어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왔다.
'전국노래자랑' 측은 4일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린다.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라고 알린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신영은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일부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무례한 교체 방법을 지적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 시켜 주세요", "김신영님 덕분에 매주 챙겨보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인데 이제 와서 진행자를 바꾸자는 건 어쩌자는 겁니까? 진행자 바꾸면 앞으로도 쭉 볼 마음 없습니다" 등의 청원이 이어진 바 있다.
다음은 김신영 하차와 관련해 KBS가 밝힌 시청자 청원 답변 전문.
‘전국노래자랑’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님은 故 송해 님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습니다.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었고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합니다. 김신영 님이 MC를 맡은 이후 이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2022년 10월~ 2024년 3월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진행자 시청자 의견 관련)
o 검색기간 : 2022.10.16.~2024.03.03.
o 집계방법 : 전화, 이메일
o 건수 : 2022년 불만 206건 / 칭찬 19건
2023년 불만 378건 / 칭찬 16건
2024년 불만 32건 / 칭찬 3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합계 불만 616건 / 칭찬 38건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습니다.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님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김신영 님의 이 같은 배려와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후임 MC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고,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합니다.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응원입니다. 국민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았던 ‘전국노래자랑’이 향후 시청자 여러분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은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전국노래자랑’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진= 김신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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