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997명이 지켜봤다…대전 복귀전 치른 류현진 미소 "돌아오길 잘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이 자체 청백전을 통해 대전 복귀전을 마쳤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수 50구를 예정했던 류현진은 46구를 던졌다. 2일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139km/h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직구(23개) 최고 143km/h를 마크했고, 변화구는 커터(4개)와 커브(10개), 체인지업(9개)을 점검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선두 정은원을 삼진, 문현빈 3루수 땅볼, 김태연 다시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안타를 허용,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폭투 후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줘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실점했다. 3회에는 박상언을 2루수 뜬공, 김강민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정은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세 타자를 돌려세운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현진이는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불펜피칭이나 라이브피칭 때보다는 흔들렸다. 날씨의 영향이 없지 않다. 그래도 라이브피칭 때보다 구속은 143~4km/h가 나와서 경기를 더 치르고 정규시즌 긴장감이 올라가면 140km/h대 중반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12년 만에 다시 오른 대전 마운드, 생각보다는 덤덤했다. 류현진은 대전 복귀 소감을 묻자 "똑같았던 것 같다.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고, 재밌게 경기했다"면서 "편하게 던졌다. 50개를 던지려고 준비했는데 채워서 오늘 할 수 있는건 다했다고 생각한다. 불펜 가서 20개 정도 더 피칭을 했다. 다음 시범경기 때는 65개 정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백전에 앞서 채은성은 "현진이 형과 다른 팀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현진이 형의 공을 한 번 보고 싶다. 어차피 같은 팀이라 맞대결을 가질 일은 없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동경의 대상이었으니까 경험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채은성은 바람대로 이날 상대팀에서 류현진의 공을 경험한 것은 물론 2루타까지 기록했다. 류현진의 유일한 피안타였다.
류현진은 채은성의 2루타에 대한 질문에 "안 봐주더라"고 웃으면서 "좋은 타자고, 좋은 선수다. 그 타석도 재미있던 타석이었다. 이제 같이 잘해야 한다. 경쟁이라기보다 훈련의 일부분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채은성은 "다른 느낌은 없었고 처음 보는 투수라서 정말 경기처럼 신중하게 타석에 임했다. 지금 선배의 공을 평가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고, TV에서 보던 선배와 대결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류현진과의 맞대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청백전은 올 시즌부터 시행되는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스트라이크존으로 운영이 됐는데, 류현진은 "어떻게 보면 스트라이크로 판정 받을 수 있는 공이 있었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주석에게 던진 체인지업 한 개 빼고는 거의 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에 콜이 올라왔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날 상대팀 선발로 문동주가 등판하며 에이스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던 청백전은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를 통해 생중계 됐는데, 최다 시청자 수 7만997명이 동시 접속하며 구단 자체 생중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청백전을 마친 류현진은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정규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12일 대전 KIA전과 17일 사직 롯데전으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청백전을 마친 류현진은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다. 개막을 해봐야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시범경기가 시작하고, 관중들이 와서 응원소리가 들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뜨거운 관심 속, 한국에 돌아오길 잘했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잘한 거 같다. 많이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도 마찬가지로 잘 돌아왔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합류 후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류현진은 "특별한 건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힘이 아직 괜찮고 경쟁력이 있을 때 온 거 같아서 제 스스로는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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