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승패 따라…엇갈리는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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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4년 만의 재대결을 확정하면서 후보별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방산과 전통 에너지 종목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친환경 에너지와 의료 서비스 종목이 수혜주로 꼽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방산과 금융, 필수소비재 등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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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4년 만의 재대결을 확정하면서 후보별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방산과 전통 에너지 종목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친환경 에너지와 의료 서비스 종목이 수혜주로 꼽혔다. 선거 기간에는 각 후보 공약에 따라 증시가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방산과 금융, 필수소비재 등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 외교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 방산주 주가가 우상향 추세를 따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과 필수소비재는 글로벌 무역 민감도가 낮은 업종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추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석유 시추 확대 필요성을 주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 공약에 따라 원유 기업도 수혜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엑손모빌과 코카콜라, JP모건 등을 업종별 대표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백지화를 언급했으므로 전기차, 배터리, 이차전지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친환경 에너지에 줄곧 반감을 표했다는 점에서 화석연료 등 전통 에너지 업종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미국 자동차 가격이 폭등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자동차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바이든 대통령 재선시 수혜주는 정반대로 구성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1월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 업종도 ‘오바마 케어’를 계승한 바이든정부의 정책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태양광 패널 제조사 퍼스트솔라, 의료 서비스 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HCA 헬스케어 등이 해당된다.
두 사람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선 이후에는 증시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과거 미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4% 올랐고,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9.5% 올랐다. 직전 대선이 있었던 2020년에는 S&P500 지수가 16.3% 올랐다. 1932년 미 대선 이후 선거가 있던 해의 S&P500 평균 수익률은 6.2%였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미국 증시는 2·3분기 정책 발표에 따른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며 “대선이 마무리된 이후 (그 상황이) 지수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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