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위한 ‘배민방학도시락’ 10만 끼니 달성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공동 진행하는 ‘배민방학도시락’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난 4년 간 10만 끼니를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배민방학도시락’은 월드비전과 배달의민족이 함께 지난 2020년 겨울방학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기간 동안 보호자의 돌봄 부재나 경제적인 이유로 끼니 해결이 어려운 결식 우려 아동에게 도시락과 식사권을 지원함으로써, 결식 예방에 따른 신체발달과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한 심리정서 지원 등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은 후원자가 1끼를 기부하면 배달의민족이 3끼를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달의민족 앱 배너 및 배민방학도시락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최소 1천원부터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로부터 마련된 후원금은 도시락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 구입비와 조리비로만 사용된다.
또한 도시락 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매주 3만원 상당의 배달의민족 식사권을 제공해 아동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선택하고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캠페인은 올해 2월까지 총 7회 진행됐으며 11,033명의 후원자가 모금한 후원금 2억 6천여만원과 배달의민족 기부금 11억 7천여만원으로 방학도시락 101,512끼니를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캠페인을 통해 식사권과 도시락을 지원받은 아동 A군은 “식사권으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며 “배민방학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캠페인에 참여한 교사 B씨는 “도시락을 매개로 방학 중에 결식 우려 아동들의 안부를 살피고 챙겨줄 수 있게 돼 마음이 놓였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전국 각지(서울, 경기, 인천, 전북, 부산, 강릉 등)의 교육복지 우선지원 학교 66개교와의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 우려 아동 646명을 발굴, 캠페인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매주 학교 선생님과의 만남을 연계해 모니터링과 상담, 심리정서 지원 활동으로 아동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데 기여했다.
배달의민족은 송파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아동 식사 가이드를 제작해 아동들이 배민 식사권으로 영양가 있는 식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올해에는 배달의민족과 파트너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노티드 도넛을 간식으로 제공, 아동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심리 정서 지원을 통해 성장기 아동들의 마음까지 헤아리고 식사권 제공 등 낙인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단순 도시락 제공의 의미를 넘어 아동과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며 “의미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원해주신 배달의민족에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꾸준한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결식 우려 아동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방학도시락이 어느새 7회째를 맞았다. 그 동안 아이들을 위해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모든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월드비전을 포함해 캠페인을 위해 협력해주신 기관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돌아보고 특히 아동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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