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의 미래는 없다?…"지난 2월 전 세계 가장 따뜻한 달"

김현정 2024. 3.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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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이 전 세계적으로 역대 가장 따뜻한 2월이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AFP 통신 등은 7일 (현지시간)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지난달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 2월 평균보다 섭씨 1.77도 높았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 첫 보름 동안 일일 세계 평균 기온이 예외적으로 높았다면서 산업화 이전 시기 수준보다 2도 높은 날이 나흘 연속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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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 발표

지난 2월이 전 세계적으로 역대 가장 따뜻한 2월이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AFP 통신 등은 7일 (현지시간)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지난달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 2월 평균보다 섭씨 1.77도 높았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중해 [사진출처=AP/연합뉴스 자료사진]

C3S는 " 지구 평균 기온은 9개월 연속해서 각달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온은 시베리아에서부터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평균보다 높았고, 유럽도 사상 두 번째로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첫 보름 동안 일일 세계 평균 기온이 예외적으로 높았다면서 산업화 이전 시기 수준보다 2도 높은 날이 나흘 연속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도 섭씨 21.06도로 사상 최고를 기록해 지난해 8월 나온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놀랍게 보일 수 있지만, 기후 시스템의 지속적인 온난화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기온 극값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실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온난화에 스키산업 시대 끝나나…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지구 온난화로 눈 오는 날이 줄어 스키산업의 시대가 지났다는 분석도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과 캐나다 워털루대학이 공동연구한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위기로 인해 스키 리조트의 풍부했던 눈의 시대는 끝났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 연구진은 북극 빙하가 2035년이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해빙의 주요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이다. 빙하 면적이 줄어들수록 바다가 흡수하는 햇빛양이 증가한다. 이는 해수면 온도를 상승시켜 빙하가 녹는 속도는 빨라져 온난화는 심화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있지만, 지난해 가뭄이 든 나라에서 수력발전이 줄고 화석연료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 세계의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조사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2년보다 1.1%(4억1000만t) 증가한 374억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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