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에 돈봉투 건넨 카페사장, 카톡 공개 "과일 큰 박스..." "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상당)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혹 당사자인 카페사장과 정 의원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7일 충북 청주시 문의면 소재 카페를 소유한 A씨의 법률 대리인 김창환 변호사는 정 의원과 A씨가 과거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같은 카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A씨 측은 당시 정 의원에게 건넨 '과일 큰 박스'에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인뉴스 김남균]
▲ 카페사장 A씨 법률대리인은 7일 A씨와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상당)이 과거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왼쪽)을 공개했다. 오른쪽은 A씨의 자필 메모 내용 |
ⓒ 충북인뉴스 |
7일 충북 청주시 문의면 소재 카페를 소유한 A씨의 법률 대리인 김창환 변호사는 정 의원과 A씨가 과거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2022년 8월 13일 오후 10시 10분 정 의원이 "9월 3일 점심 어떠신지?"라고 보냈다. 이에 A씨는 "제가 예약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약속 당일인 9월 3일 오후 2시 51분 A씨는 정 의원에게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일 큰 박스는 의원님이 가져가 주세요"라는 말했고, 정 의원은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감사"라고 했다.
A씨 "박스에 돈 들어 있었다" 주장 - 정우택 측 "수사과정 통해 진실 밝혀질 것"
이같은 카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A씨 측은 당시 정 의원에게 건넨 '과일 큰 박스'에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A씨의) 메모장에는 2022년 9월 3일 낮 12시 30분 한식집에서 의원님과 식사를 하고 메론 세 박스와 함께 백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라며 "100만 원이 큰 박스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의뢰인(A씨)은 위와 같은 톡을 보냈고, 이에 의원님도 감사하다는 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톡 대화 내용은) 메모장 내용이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월 14일 <충북인뉴스>가 입수해 공개한 A씨의 자필 메모에는 "○○○○에서 9/3일 12시 30분. 메론 3박스와 함께 의원님께 100만원 넣어서 드림"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의원실 관계자는 "(카톡 내용에) 전후 사정 다 공개된 게 아니다"라며 "수사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무고함을 호소했다.
A씨는 앞서 지난 6일 김 변호사를 통해 '메모장에 기록돼 있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 의원 측은 '정치후원금 계좌로 입금된 300만 원 외에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관련기사]
정우택에 돈봉투 건넨 카페사장 "보복 두려워 돌려받았다 허위 진술" https://omn.kr/27p1w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선르포] "주4일제는 자연스러운 흐름"... '주120시간 노동' 대통령은 침묵중
- 불가능에 도전하는 윤석열 정부, 정말 대단합니다
- 조국혁신당 뜨는데... 조국·임종석 강제수사 돌입
- 경북대 총장의 일탈? 비례대표 신청 하루 만에 철회
- 박정희 혹은 소피 다르크... 세계가 주목한 '한복'이 남긴 질문
- '이재명-조국 연대' 효과...국힘35%, 민주31%, 조국 4%
- '김학의 출금' 차규근 이어 이규원도 사직 "정권심판"
- 늘봄학교 4일차... "이러니 취소하고 학원으로 돌려"
- 선방위, 김건희 명품백 논란 다룬 CBS에 행정처분
- 공수처,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출국금지' 이종섭 전 국방장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