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선방' 코스피 상승마감… 코스닥은 하락

이차전지 주 중심 강세에 7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포인트(0.23%) 오른 2647.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2.49포인트(0.47%) 오른 2653.98로 출발했다가 상승 폭이 다소 꺾였다. 외국인이 3070억원, 기관이 424억원을 각각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2699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SDI(13.03%), LG에너지솔루션(3.23%), 삼성생명(2.80%), 포스코퓨처엠(2.10%), KB금융(2.01%) 등이 올랐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1.94%), 삼성전자(-0.96%), 기아(-0.71%), 신한지주(-0.44%), 네이버(NAVER)(-0.4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1.90%)과 금융업(1.11%), 철강금속(0.69%), 전기전자(0.4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2.14%), 전기가스업(-1.49%), 음식료품(-1.32%), 건설업(-1.24%), 종이목재(-1.14%) 등 업종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30포인트(0.84%) 내려 863.3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3.63포인트(0.42%) 오른 874.30으로 출발했다가 곧 하락세로 바뀌었다. 외국인 2026억원어치, 기관이 1228억여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744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루닛(8.51%), 클래시스(2.66%), 에코프로비엠(0.40%), 에코프로(0.33%) 등이 올랐다. 반면 신성델타테크(-8.14%), 엔켐(-5.45%), 알테오젠(-5.05%), 이오테크닉스(-4.32%), JYP엔터테인먼트(JYP Ent.)(-3.90%), 동진쎄미켐(-3.01%) 등은 떨어졌다.

김지원·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됐다"며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을 이틀간 7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부재하면서,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는 원통형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힌 삼성SDI의 급등세가 특징적이었고,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 중에선 금융지주사가 양호한 흐름을 보여줬다"며 "이날 총 12명으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 첫 회의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지침을 기존 6월에서 5월로 한달 앞당겨 공개하기로 결정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월 떨어진 1330.9원으로 마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