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납품단가 지원, 사과값 10% 추가 인하효과…장기적으론 생산량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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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사과와 감귤, 대파 등에 납품단가 지원을 통해 사과의 경우 할인지원 외에 추가로 10%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7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동원해서 농축산물 가격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납품단가 지원에 따라 사과 소비자가격이 할인지원 외에 추가로 10%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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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사과와 감귤, 대파 등에 납품단가 지원을 통해 사과의 경우 할인지원 외에 추가로 10%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7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동원해서 농축산물 가격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8% 급등해 1월(8.7%)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특히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와 배는 각각 71.0%, 61.1% 치솟았다. 또 최근 잦은 강우·일조량 부족 등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배추·대파·토마토 등 채소류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 장관은 "농식품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선 참외 등 대체과일 본격 출하 전(4월)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 및 할인 지원을 추진해 체감물가를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3~4월 할인지원 사업 예산을 230억원으로 확대해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 대파 등 13개 품목의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납품단가 지원에 따라 사과 소비자가격이 할인지원 외에 추가로 10%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렌지와 바나나는 aT 직수입을 추진해 저렴하게 시장 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할당관세 적용품목을 만다린(관세율 50→10%·500t), 두리안(관세율 45→5%·1300t), 파인애플주스(관세율 50→10%·수입전량)로 확대한다. 송 장관은 "사과와 배 이외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품목을 다양화하는 취지"라며 "물량은 총 9만t 수준으로 이는 사과 생산량 감소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송 장관은 장기적인 차원의 생육관리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봄철 유례없는 저온피해와 탄저병 등으로 과일의 생산량이 많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선제적으로 나무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주산지 지방자치단체, 농협, 품목 자조금단체 등이 참여하는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올 1월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를 통해 과일 주산지를 대상으로 냉해예방약제 공급계획 수립, 냉해방지 등 재해예방시설 수요조사·대상자 선정, 과수 화상병 궤양 제거 등을 완료하고 매주 기상상황과 품목별 발아·개화 시기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송 장관은 "3월부터는 기온 상승 및 일조량 증가 등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출하지역도 점차 확대돼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상황이 2월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과·배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며 "물량은 적지만 사과 조생종이 7월 말 정도부터 출하되는데 이전이라도 여러 자원 동원해서 국민들이 불편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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