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한테 받은 50년 전 1만원권…은행 vs 중고거래 업주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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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1970년대 구형 화폐를 받은 음식점 점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음식점 점주 A씨는 손님이 내고 갔다는 구형 만 원권 화폐 사진과 함께 "은행가면 바꿔주나요"라고 질문을 남겼다.
다만 더는 발행되지 않는 희귀 지폐이다 보니 실제 이 만 원권은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4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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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서 현행 화폐로도 교환 가능
다만 중고거래 등에서 높은 가격 거래돼
손님에게 1970년대 구형 화폐를 받은 음식점 점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내신 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음식점 점주 A씨는 손님이 내고 갔다는 구형 만 원권 화폐 사진과 함께 "은행가면 바꿔주나요"라고 질문을 남겼다. 사진 속 지폐는 오래됐지만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었다.
사진 속 지폐는 1973년 6월 12일부터 한국은행이 발행하기 시작한 구형 만 원권인 '가 만 원권'이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국민 소득이 증가하자 고액권 발행이 필요해져 만들어진 것이었다. 앞면에는 세종대왕의 초상이 있고, 뒷면에는 경복궁 근정전이 그려져 있었다. 현재 유통되는 '바 만 원권'(가로 148mm, 세로 68mm) 화폐보다 좀 더 큰 규격(가로 171mm, 세로 81mm)이다. 해당 화폐는 1979년 새로운 화폐가 나오면서 1981년 11월 10일 발행이 중단됐다. 세종대왕 초상이 오른쪽에 위치한 현행 만 원권과 달리 세종대왕 초상이 왼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고 거래만 해도 훨씬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을 텐데", "간직하시던 걸 실수로 내신 거 아닐까", "지금쯤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희귀한 거니 보관해두시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화폐는 한국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에서 같은 금액의 현재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더는 발행되지 않는 희귀 지폐이다 보니 실제 이 만 원권은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훼손 정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상태가 좋고 보존이 매우 잘 되어있는 이 만 원권을 20만 원대에 판다는 거래 글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4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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