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 한국인 21만명이 찾은 이곳 '가깝고 싼 나라'

방제일 2024. 3. 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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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절 연휴 사흘간 약 21만명이 일본 노선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1절 연휴 일본 노선 이용객은 이른바 '노재팬'으로 불리는 일본산 불매 운동 이전인 2019년 사흘간의 3·1절 연휴 당시(20만 1467명)보다 4.5%가량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 3·1절 연휴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크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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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전보다 4.5% 일본 여행객 증가해
엔저 현상에 따라 일본 여행 인기 지속 전망

지난 3·1절 연휴 사흘간 약 21만명이 일본 노선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국내 공항을 이용한 일본 노선 이용객(출입국 합산)은 총 21만 5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김해공항 등 6개 국제공항에서 6만 1764명이, 인천공항에서 14만 8745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일자별로는 3·1절 당일 7만 3673명, 2일 6만 8265명, 3일 6만 8571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3·1절 연휴 일본 노선 이용객은 이른바 '노재팬'으로 불리는 일본산 불매 운동 이전인 2019년 사흘간의 3·1절 연휴 당시(20만 1467명)보다 4.5%가량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3·1절 연휴 전체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80만 7000여명에서 올해 75만 2000여명으로 약 7% 줄었다.

항공업계에서는 엔저(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 여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부터 한일관계가 회복되면서 '3·1절 일본 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여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짧은 연휴에 다녀오기 적합해 개학·개강 직전 여행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높은 만큼 일본 노선은 계속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1절 연휴에 일본 여행 두고 누리꾼 시선 엇갈려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 3·1절 연휴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크게 엇갈렸다. 지난 3·1절을 하루 앞두고 일본 도쿄 여행 콘텐츠를 올린 유튜버 하누가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해당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엔저(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 여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부터 한일관계가 회복되면서 '3·1절 일본 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

하지만 비판 댓글이 줄지 않고 구독 취소가 이어지자 결국 하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그는 "다음부터 잘 체크해서 올리면 될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3·1절에 시청하실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가지게 만든 것 같다. 밤새 불편한 감정이 들게 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신중히 생각해서 올리겠다고 약속드리겠으며 이번 영상은 비공개 처리하고 다음 영상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다.

하누의 사과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3·1절 당일에 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3·1절에 영상을 올린 것도 아니지 않느냐", "하루 전인 2월 29일에 도쿄 여행 영상 올렸다고 지적하는 것은 과하다", "3·1절 아닌 이틀 후, 3일 후에 일본 여행 가는 건 괜찮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배우 고소영 또한 지난해 광복절 남편인 배우 장동건, 자녀들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사진을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가 수많은 누리꾼의 지적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아울러 대형 할인점 홈플러스는 3·1절에 일본 위스키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가 많은 누리꾼에게 비판받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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