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글 중국인 엔지니어, AI 영업비밀 훔친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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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의 전직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영업 비밀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린웨이 딩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어크에서 4건의 연방 영업비밀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딩은 몰래 중국에 위치한 기업 두 곳에서 일하며 구글의 AI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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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의 전직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영업 비밀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린웨이 딩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어크에서 4건의 연방 영업비밀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딩은 몰래 중국에 위치한 기업 두 곳에서 일하며 구글의 AI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9년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작업을 위해 구글에 고용됐다.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서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딩이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 사이 구글 네트워크에 저장된 영업 비밀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기밀 정보가 포함된 500개 이상의 고유한 파일을 올렸다.
도난당한 정보는 최첨단 기계 학습 및 AI 기술을 실행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구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칩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대한 세부 정보 등이다.
딩은 기밀 유출을 시작한 뒤 중국 기술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됐다. 중국에서 이 회사 투자금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또 중국에 AI 및 머신러닝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구글은 2023년 12월부터 딩을 의심하기 시작됐고, 딩이 사임하기 하루 전날인 2024년 1월 4일 그의 노트북을 확보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혐의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 계열사가 미국의 혁신을 훔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국 기업의 혁신적 기술과 영업 비밀을 훔치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경제와 국가 안보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세 카스타네다 구글 대변인은 "구글은 기밀 상업 정보와 영업 비밀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이 직원이 수많은 문서를 훔친 것을 발견했고, 신속하게 법 집행 기관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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