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선박 공격에 첫 민간인 사망…“7명 사상·23명 실종”

정인균 2024. 3. 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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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다고 알려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 7명과 실종자 23명이 발생했다.

예멘 아덴만에서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트루컨피던스호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후티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무고한 선박을 공격해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살해했다"며 "미국은 후티반군의 잔혹 무도한 범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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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전으로 속인 뒤 사거리 들어오자 공격"
지난 6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국적의 트루컨피던스호가 불에 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홈페이지 캡처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고 알려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 7명과 실종자 23명이 발생했다.

예멘 아덴만에서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트루컨피던스호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부상자 4명 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받은 배는 현재 불에 탄 채 바다를 떠다니고 있으며 배에 타고 있던 20명의 선원과 무장 경비원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실종된 선원 20명은 필리핀인 15명, 베트남인 4명, 인도인 1명이다. 경비원 3명의 국적은 스리랑카(2명)와 네팔(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중국에서 출항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까지 철강을 운반하던 중이었다.

미군은 후티 반군이 무전 등을 사용해 자신들을 예멘군이라고 속인 뒤 배를 유인했다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배가 사거리에 들어오자 곧장 미사일로 선박을 타격했고 배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은 배를 탈취하려 시도했으나 미군과 인도 해군 등이 이를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선박이 불타는 모습이 담겼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후티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무고한 선박을 공격해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살해했다”며 “미국은 후티반군의 잔혹 무도한 범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무차별 사격 사격을 시작한 이래 발생한 첫 민간인 사망 사건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를 지지한다며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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