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준 만원짜리 지폐 뭐길래…당근선 33만원에 팔렸다
현예슬 2024. 3. 7. 15:26
한 자영업자가 최근 손님에게 만원짜리 구형 지폐를 받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자영업자가 손님에게 만원짜리 구형 지폐를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폐 사진을 함께 올리며 "은행가면 바꿔 주냐"고 물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당 지폐의 정식 명칭은 '가 만원권'이다. 1973년 6월 12일 발행됐으며 앞면에는 세종대왕 초상이, 뒷면에 경복궁 근정전이 새겨져 있다.
규격은 가로 171mm, 세로 81mm로, 현재 발행되는 '바 만원권'(가로 148mm, 세로 68mm)보다 크다. 이 화폐는 1981년 11월 10일 발행 중지됐다. 이를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에 가져가면 같은 금액의 현재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은행 가면 바꿔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거 찾기도 힘들다. 그냥 간직하라" "나중에 비싼 돈 된다" "제 출생연도다. 제가 세 배 드리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이상 발행되지 않는 희귀 지폐인 '가 만원권'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훼손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해 상태가 좋은 '가 만원권' 1장은 3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반지하서 2층 간다며 웃었다…40대 남자 죽인 ‘종이 한 장’ | 중앙일보
- 손흥민 "은퇴 전까진 결혼 안한다"…그가 꺼내든 아버지와 약속 | 중앙일보
- '아내 집단성폭행' 남편에 위로금 건네며 사진 찍은 인도 경찰 | 중앙일보
- "맨얼굴 첫 공개"…한동훈, 안경 낚아챈 아기에 보인 반응은 | 중앙일보
- 검찰, 장항준 감독 소환조사…카카오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 | 중앙일보
- "대게 2마리 37만원" 논란 소래포구…'저울 눈속임' 딱 걸렸다 | 중앙일보
- 1억 넣으면 돈이 ‘투잡’ 뛴다…계좌에 ‘제2월급’ 꽂히는 법 | 중앙일보
- "저 집 다 보인다" 사방이 통유리…'판교 미분양' 주택의 반전 | 중앙일보
- 손정의 동생, 왜 형 회사 샀나…그가 노린 건 ‘블랙핑크’다 | 중앙일보
- 전여옥 "김신영, 문재인 시계 자랑해서 잘렸다? 진짜 황당"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