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덜 추웠다… 한랭질환자, 전년대비 10.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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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뒤,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 한랭질환자와 사망자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어르신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기상자료를 활용한 온열‧한랭질환 발생위험을 파악하여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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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 ▲동창 ▲침수병 ▲침족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겨울철에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사망 12명)으로, 전년(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 대비 환자는 10.5%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동일했다.
환자 수가 줄어든 이유는 이번 겨울이 지난해보다 따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한파일수는 올해 지난해보다 3.9일(7.0→ 3.1일) 감소했고, 평균 일최저기온은 3℃(-4.9→-1.9 ℃) 증가했다.
이번 한랭질환 응급실감시 주요 결과로,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79.5%)과 동상(18.6%)으로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저체온증은 주로 80세 이상 고령층(29.2%), 길가(24.2%)에서 발생했고, 동상은 50대 연령층(20.3%), 산(33.8%)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남자(268명, 67.0%)가 여자(132명, 33.0%)보다 2배 이상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117명(29.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69명(17.3%), 50대 62명(15.5%), 70대 54명(13.5%)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 환자수 역시 80대 5.1명, 70대 1.4명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99명(74.8%), 길가 발생이 86명(21.5%)으로 많았고, 집 72명(18.0%), 주거지 주변 57명(14.3%), 실외기타 50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도 25.3%(101명)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발생시간은 오전 6~9시 시간대(75명, 18.8%)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무직이 147명(36.8%)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20명(5.0%), 주부 18명(4.5%) 순이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 한랭질환자와 사망자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어르신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기상자료를 활용한 온열‧한랭질환 발생위험을 파악하여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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