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학장단 전원 사퇴…“100% 증원 신청,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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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이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
이어 "100% 증원은 주요 의과대학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학장단으로써 참담하고 창피할 따름"이라며 "예과 1학년은 전원 유급이고 내년에는 현 정원의 3배수가 동시에 수업을 받아야 하기에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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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이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
7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정연준 학장은 6일 저녁 이같은 내용의 학장단 명의 입장문을 교수들에게 공유했다. 정 학장은 “의대 정원 신청 과정에서 교수, 학생, 전공의들의 의견을 무시한 정부와 대학본부의 일방적 진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참담한 마음을 담아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학장은 “지난해 11월 대학본부가 제시한 ‘100%(93명) 증원’ 대신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적 7명, 최대 17명 증원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지난번과 같은 수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100% 증원은 주요 의과대학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학장단으로써 참담하고 창피할 따름”이라며 “예과 1학년은 전원 유급이고 내년에는 현 정원의 3배수가 동시에 수업을 받아야 하기에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이번 의대 증원 외에도 대학 본부와 계속 소통이 되지 않아 교원 인사 등의 다양한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며 “이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학장단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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