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증축으로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 본격화

이금숙 기자 2024. 3. 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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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보유한 백신 공장의 증축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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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일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 증축식을 가졌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보유한 백신 공장의 증축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설비를 확보하고자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날인 6일 안동L하우스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파스칼 로빈 사노피 코리아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증축으로 기존 L하우스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신규 공간을 구성, 글로벌 공급을 위한 백신 생산량을 확보하는 걸 목표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의 공동 투자를 통해 증축된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생산에 활용된다. 이 폐렴구균백신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2027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설 증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 수준의 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인증은 미국 FDA 등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아 가장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획득해야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안동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는 최초로 유럽의약품청의 EU-GMP 인증을 2021년에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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