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시작할 땐 늦어" vs "완성도 먼저"…삼성SDI·LG엔솔 '전고체'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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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놓고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전고체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SDI는 지난 6일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고체배터리(ASB)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유했다.
역시 차세대 배터리로서 전고체배터리를 기술을 개발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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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놓고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양산 시점은 삼성SDI가 앞섰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전고체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과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는 각각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전략’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고 부사장은 “현재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전고체배터리가 필요하다”며 “남이 준비됐을 때 시작하면 그때는 늦기 때문에 처음부터 주도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6일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고체배터리(ASB)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유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세우고 지난해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전고체배터리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고 부사장은 “지난해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했고 첫 번째 샘플을 지난해 12월에 3곳의 OEM에 제출했다”며 “지금 평가를 하고 있으며 2027년 양산을 위해 A샘플부터 3~4년에 걸친 공동개발을 해야 자동차에 탑재가 가능하다. 올해 A샘플부터 시작해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차세대 배터리로서 전고체배터리를 기술을 개발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SDI보다 3년 정도 뒤쳐진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속도가 아닌 완성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무는 “전고체 양산 시점이 경쟁사보다 약간 뒤로 있다는 것은 제대로 된 연구개발을 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는 것이고 그만큼 난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지난 6일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래 기술이기에 당사는 완성도가 높고 그다음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것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에 가장 적합한 폼팩터로 파우치를 꼽았다. 김 전무는 “전고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면의 저항”이라며 “계면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재 개선 외 가압의 기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압을 균일하게 해 계면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세가지 폼팩터 중 가장 가압을 균일하게 할 수 있는 폼팩터는 파우치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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