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어린이집에 입소하는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이기나의 ‘이기는 육아’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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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3월이다.
특히 첫 어린이집 입소는 아이가 부모와 처음으로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중대한 사건인데, 이 시기에 부모는 아이의 '인생 첫경험'이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많은 부담감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부모의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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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3월이다. 새로운 기관 또는 반에 가게 되면서 아이와 부모 모두 큰 변화를 겪는 시기다. 특히 첫 어린이집 입소는 아이가 부모와 처음으로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중대한 사건인데, 이 시기에 부모는 아이의 ‘인생 첫경험’이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많은 부담감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내 아이도 3월 어린이집 입소를 앞두고 있다. 곧 자유시간이 생긴다는 해방감과 아이가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설렘도 잠시, 입소일이 다가올수록 ‘아이가 부모와 헤어지는 순간 많이 울 텐데 어떡하지?’, ‘가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같은 걱정들만 늘어났다. 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부모가 이 같은 걱정을 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변화의 순간에 부모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는 ‘아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보다는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아이를 도와주면 좋을지 몇 가지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
How to? 처음 어린이집 입소, 두려움과 부담감을 극복하는 방법
① 어린이집 일과를 예행연습 해보기
아이에게 어린이집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설명해 주면서 어린이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아이가 갑자기 하루 일과가 바뀌었다는 혼란과 붎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어린이집 일과표를 참고하여 식사 시간과 낮잠 시간, 놀이 시간 등을 미리 비슷하게 맞춰두고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좋다.
② 등원 시 충분한 교감을 나누기ㆍ하원 시간 지키기
부모가 아이와 같이 등원을 할 수 있다면 등원하는 동안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를 부르거나 흥미로운 주제로 대화하면서 긍정적인 기분을 나누고, 아이와 작별할 때 둘만의 특별한 인사말이나 포옹ㆍ뽀뽀와 같은 스킨십을 나눈다. 또한 하원 시에는 아이를 데리러 오기로 약속한 시간을 지키고, 변동 사항이 생기면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교사에게 미리 연락하여 알린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가 안정감과 신뢰감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긍정적인 태도 보이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부모의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은 존중해 주되, ‘어린이집에는 좋은 친구들과 재미있는 활동이 많아’라는 식의 긍정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추면서 격려해 주고, 아이와 어린이집에 대해 신뢰감과 자신감이 있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아이도 안심하고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④ 어린이집 활동에 함께 참여하기
매일 어린이집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모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돕는다. 또한 부모의 참여가 요구되는 행사에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 또한 어린이집 생활에 동기와 활력을 가질 수 있고 부모의 지지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첫 어린이집 입소는 분명 힘든 과정이지만, 이 시기를 통해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하며 자립심과 사회성을 획득하는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대해 거부감이나 불안감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 부모도 흔들릴 수 있는데, 그럼에도 아이가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일관된 지지와 격려의 태도ㆍ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아이도 점차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며 즐겁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 이 시기를 잘 극복하여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기나 플레이올라 원장 kina8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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