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팀 출신 K리그 입성…FC안양, 미드필더 리영직 영입
김명석 2024. 3. 7. 14:00
북한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리영직(33)이 K리그2 FC안양에 입단했다.
안양 구단은 7일 "북한 대표팀 출신 리영직을 영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안양 수비라인이 더욱 두터워지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 태생의 재일교포인 리영직은 지난 2013년 일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2015년 V-바렌 나가사키로 이적한 뒤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카마타마레 사누키, 도쿄 베르디, FC류큐, 이와테 그루야 모리오카 등을 거치며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일본에서만 활약했다. J리그 통산 기록은 261경기 20골 8도움.
북한 대표팀으로도 꾸준히 활약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엔 결승 남북전에 출전하는 등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 북한 A대표팀에도 발탁돼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남북전에도 출전했다. 북한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남겼다.
리영직은 1m87㎝의 큰 신장과 탄난한 체격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안양 구단은 대인 마크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공격적으로도 장점을 갖췄고,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영직은 구단을 통해 "팀 분위기도 좋고 동료들이 모두 편하게 대해주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안양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해서 경기장에서 나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양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충북청주FC와 K리그2 3라운드를 치른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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