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완전 자동화추진…90만평 배후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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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의 완전 자동화가 추진된다.
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인천항이 지역 산업과 연계해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도록, 콜드체인·전자상거래 같은 유사산업을 집적한 90만평 규모의 배후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연관산업의 특화구역을 포함한 인천항 배후단지는 300만㎡(90만평)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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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 공개
인천항의 완전 자동화가 추진된다. 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인천항이 지역 산업과 연계해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도록, 콜드체인·전자상거래 같은 유사산업을 집적한 90만평 규모의 배후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7일 인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인천신항의 1-2단계 터미널을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구축해 2027년 개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후단지도 적기에 공급해 인천항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단순한 물류 기능뿐 아니라 지역산업과 연계해 물동량이 창출되도록 배후단지에 콜드체인이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등 유사산업을 집적화해 공급할 계획이다. 연관산업의 특화구역을 포함한 인천항 배후단지는 300만㎡(90만평)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약 33.7만㎡(10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LNG기지의 냉열을 재활용해 초저온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기존 창고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바이오 의약품이나 혈액 등까지 취급하는 프리미엄 냉동·냉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약 25만㎡(7.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집적해 인천항을 관련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공항과 항만을 연계해 환적화물을 유치하고, 해상 통관 인프라를 구축해 원스톱 통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거점항만의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전 세계에서 스마트 항만이 확산하는 가운데 거점 항만의 스마트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항만은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항만 운영 체제를 일컫는다. 컨테이너 원격 조종으로 화물 하역 트래픽에 따라 시간대별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스마트 항만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고, 노후화된 항만의 투자 촉진을 위해 항만 생산성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기로 했다.
해외 주요 수출 거점에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확충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도 확대한다. 뉴욕과 시카고에 항만-내륙 물류센터 등을 착공하고, 유럽에서는 바르셀로나와 로테르담 등 거점을 확보해 물류망을 구축한다. 베트남 물류센터 운영도 하반기부터 개시해 신흥시장의 물류 거점 확충을 강화한다.
국적 선사 선복량 확대 추진...K-얼라이언스 참여 선사 확대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적 선사의 선복량 확대도 추진한다. 선복량은 해상운송 시장에서 해운용역의 공급량과 적재능력을 뜻한다. 해운사는 2021년 동남아 항로 기항선사 중 5개 선사가 참여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의체인 'K-얼라이언스'의 참여 선사와 항로를 확대하고, 항로 합리화를 지원해 중국·일본·동남아 등 역내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국적 선사의 리스크 완화를 위해 해양진흥공사의 공공선주 역할을 확대해 안정적인 선박 확보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컨테이너선 위주로 지원을 추진해왔지만, 자동차 운반선 수요 급증 등 시장 여건을 우선 고려해 선종 다변화도 추진한다.
국제해사기구 등 해운분야의 국제 탈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해 친환경 선박 선조에 금융 재정 지원도 추진한다. 친환경 선박 건조 컨설팅부터 선박금융, 재정지원 등 기존 탈탄소 지원 사업들을 오는 상반기까지 패키지로 마련해 중소·중견 선사 대상으로 집중 지원한다. 해양진흥공사의 위기대응펀드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선화주 공동 투자를 유도해 선박 건조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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