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살이 김수현·재벌 3세 김지원의 이혼 로맨스,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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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이혼 위기를 겪는 부부로 만난다.
현장에는 장영우 감독,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참석했다.
'눈물의 여왕'은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그의 남편이자 재벌가 데릴사위 백현우(김수현)의 위기와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각각 3년, 2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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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이혼 위기를 겪는 부부로 만난다.
7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tvN 새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영우 감독,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참석했다.
‘눈물의 여왕’은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그의 남편이자 재벌가 데릴사위 백현우(김수현)의 위기와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tvN ‘사랑의 불시착’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tvN ‘불가살’의 장영우 감독, tvN ‘빈센조’·‘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각각 3년, 2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김수현은 “공백기를 가지려 한 건 아니”라면서 “좋은 작품을 찾던 차에 ‘눈물의 여왕’을 만났다”고 했다. 극 중 백현우는 처가살이를 겪다 이혼을 결심하는 인물. 김수현은 “나만의 처가살이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캐릭터가 가진 섬세함과 영민함, 그 안에 담긴 지질함을 재밌게 버무렸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 역시 “김수현이 얼마나 귀엽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봐달라”고 귀띔했다.
김지원은 2013년 방영한 SBS ‘상속자들’에 이어 오랜만에 재벌 캐릭터를 선보인다. “재벌가와 관련한 수업까지 들었다”고 말문을 뗀 김지원은 “덜 춥고 덜 더운 환경에서 안락하게 촬영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상속자들’ 속 유라헬과의 비교도 내놨다. 김지원은 “유라헬이 조급하고 사랑에 목마른 인물이었다면 이번엔 성숙하고 멋진 커리어우먼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여타 드라마가 주인공들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달리 ‘눈물의 여왕’은 이혼 위기를 겪는 3년 차 부부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김수현은 “무르익은 느낌을 내면서도 설렘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공들였다”고 짚었다. 김지원 역시 “결혼생활로 생긴 갈등과 권태를 품고 냉랭한 분위기를 연기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 거쳤다”고 설명했다.
인기 작가의 신작인 데다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흥행 기대감이 높다. 앞서 김수현이 박지은 작가와 호흡했던 SBS ‘별에서 온 그대’와 KBS2 ‘프로듀사’ 모두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김수현은 “박 작가님이 써주는 캐릭터엔 내가 묻힐 수 있는 색이 많다. 이를 소화하며 내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느낌도 든다”면서 “이번엔 제목처럼 가지각색 눈물이 잔뜩 나온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시청률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면서도 “작가님의 tvN 전작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회(21.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는 넘기면 좋겠다”며 소망을 내비쳤다. 장 감독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과 추억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촬영하며 우리가 느낀 이런 감정을 전 세계 시청자분들도 느끼시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오는 9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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