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단행동 않는 전공의 동료 공격 걱정스러워”

김은빈 2024. 3. 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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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공의들 사이에서 병원으로 돌아오고 싶지만 이탈자로 낙인 찍힐까봐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전 실장은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 내에서 악성 댓글 공격을 받고, 지금이라도 환자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눈치를 보면서 머뭇거리고 있는 전공의가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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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정부가 전공의들 사이에서 병원으로 돌아오고 싶지만 이탈자로 낙인 찍힐까봐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젊은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료를 공격한다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 내에서 악성 댓글 공격을 받고, 지금이라도 환자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눈치를 보면서 머뭇거리고 있는 전공의가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최대한 보호하겠다”며 “여러분의 다른 목소리는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고,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는 1만명이 넘는다. 6일 11시 기준 복지부가 서면으로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계약 포기 및 근무지 이탈은 총 1만1219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91.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현장점검 실시 결과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해 미복귀한 것으로 확인된 근무이탈자에 대해 지난 5일부터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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