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측 "금호석화 자사주 50% 소각안은 궁여지책…전량 소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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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지난 6일 보유 자사주의 50%를 3년간 소각 예정이라고 공시한 가운데,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 측이 나머지 자사주도 모두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박 전 상무로부터 주주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7일 입장문을 내고 "금호석화는 지난 2월 이뤄진 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소각 관련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등에 대한 주주제안 이후에야 비로소 20년 이상 장기간 보유한 자사주의 50%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사의 이번 결정은 과거에 비해 전향적인 것이지만, 그 실질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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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지난 6일 보유 자사주의 50%를 3년간 소각 예정이라고 공시한 가운데,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 측이 나머지 자사주도 모두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박 전 상무로부터 주주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7일 입장문을 내고 “금호석화는 지난 2월 이뤄진 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소각 관련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등에 대한 주주제안 이후에야 비로소 20년 이상 장기간 보유한 자사주의 50%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사의 이번 결정은 과거에 비해 전향적인 것이지만, 그 실질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금호석화가 발행주식 총수의 9%가 넘는 나머지 50%의 자사주를 남겨두는 결정을 한 것은 우호적인 제3자에 대한 ‘처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나머지 자사주가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시장과 주주들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금호석화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 서류를 통해 ‘재무적 유동성 확보’를 고려해 나머지 50%의 자사주를 ‘처분 또는 소각’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제시했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유동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님을 고려할 때 9%가 넘는 나머지 자사주에 대한 회사의 계획은 어디까지나 제3자에 대한 처분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또, 금호석화가 경영권 분쟁 발생 이후인 2021년 OCI 와 자사주 교환 방식으로 자사주를 처분했고, 다수의 언론이 이를 우호지분 확보를 통한 금호석화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에도 전략적 제휴를 내세워 자사주 교환 방식의 자사주 처분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차파트너스는 특히 “금호석화 이사회가 올해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자사주 처분,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안은 이사회가 여러 사정을 고려해 자사주 처분 및 소각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회 결의뿐만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변경안과 대비해 볼 때, 금호석유는 결국 이사회 결의로 나머지 50%의 자사주를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예상대로 보유 중인 미소각 자사주를 총수일가의 우호주주에게 처분할 경우, 총수일가 측 의결권은 크게 증가하는 반면, 일반주주의 의결권은 크게 감소하고, 주주의 주당 순이익, 주당 배당수익도 대폭 감소한다는 주장이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50% 자사주의 ‘처분’이 아닌 ‘소각’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의 자사주의 전량 소각을 위한 금호석화 주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금호석화의 추가적인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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