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산업 대출금 14조↑…연말 대출 상환에 증가폭 축소

고정삼 2024. 3.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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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이 14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 상환하면서 증가 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분기별 산업대출 증가 폭은 전분기 32조3000억원에서 축소됐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은 1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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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대출 간판.ⓒ연합뉴스

은행의 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이 14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 상환하면서 증가 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889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조9000억원 늘었다. 분기별 산업대출 증가 폭은 전분기 32조3000억원에서 축소됐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45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운전자금 대출금 일시 상환 등으로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시설투자 수요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217조8000억원으로 11조9000억원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업이 1조6000억원 늘었는데, 여전사의 예금은행 차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업은 5조6000억원 늘었다. 부동산 거래량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실제 주거용 및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은 26만4000만호로 전분기 대비 3만1000호 줄었다.

대출 용도별로는 3분기 운전자금이 5000억원, 시설자금이 13조3000억원 늘었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은 1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연말 대출금 일시상환, 건전성 관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5조4000억원, 9조5000억원 늘었는데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 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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