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남은 전공의 색출·조롱…의사 커뮤니티 왜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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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사태에도 의료 현장에 남아 환자의 곁을 지키는 전공의를 두고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게재됐다.
앞서 이 커뮤니티에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지난달 22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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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사태에도 의료 현장에 남아 환자의 곁을 지키는 전공의를 두고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전국 70여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 등이 적혀있다.
글쓴이는 "실명 제보는 정확하게 어느 병원 무슨 과 몇 년차인지로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일종의 '색출 작업'이라는 게 제보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색출 작업'은 2020년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벌였을 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커뮤니티에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지난달 22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 중이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사무실과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게시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을 확인했고, 게시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입건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까지 100개 주요 수련병원으로부터 전공의 7천854명에 대해 업무개시(복귀)명령을 불이행했다는 확인서를 받았다.
이후 복지부는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의사면허 3개월 정지) 사전통지서를 지난 5일부터 발송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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