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제조업에 입힌다면"…AI 자율제조 마스터플랜 나온다

강희종 2024. 3.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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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제조업의 공정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마스터플랜'을 내놓는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지역별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AI 자율 제조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해 국내 제조업에 맞는 장비 혁신, AI·소프트웨어(SW) 솔루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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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방기 시범 프로젝트 추진
AI 자율제조 추진단도 구성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제조업의 공정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마스터플랜'을 내놓는다. 민·관이 함께 AI 자율 제조 추진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7일 자율 제조와 관련한 주요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AI와 제조업을 접목한 산업 인공지능(Industrial AI)의 사례와 발전 방향, 정책적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 측에서 LG전자, LS일렉트릭, DN솔루션즈, 마키나락스 등이 참석했다.

최근 세계 각국은 인구 구조 변화, 제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려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일 미국의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응해 'AI+행동'을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자율 제조 등 첨단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테크 허브' 31곳을 지정했다. 일본은 2022년 디지털전환(DX)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사회 실현을 위한 중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에 AI 자율 제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AI 자율 제조란 지능형 AI 자율 생산, 첨단장비 융합, 자율제조 시스템 통합 등을 중심으로 제조 공정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부는 AI자율 제조 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AI·소프트웨어(SW)·기계장비 등 3대 분야를 고도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선별하고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핵심 업종별 협·단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지역별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AI 자율 제조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해 국내 제조업에 맞는 장비 혁신, AI·소프트웨어(SW) 솔루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민·관, 범부처 협업을 위해 AI 자율 제조 추진단도 구성, 가동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AI 자율 제조 핵심 기술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조사도 착수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원재 LG전자 상무는 "LG전자는 제조 공정에 산업 AI 접목을 추진 중이며 점차 사업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회사의 공정혁신 사례를 소개하였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미래 제조업의 경쟁력은 산업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좌우할 것으로 지금이 생산성 혁신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제조업과 산업 AI의 융합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경성 1차관은 "AI 자율 제조는 과거의 전통적인 생산함수에 큰 변혁을 가져오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올해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제조업에 AI를 입혀 대한민국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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