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캠프 마친 SSG, 이숭용 감독 "선수들 고맙다"…고명준·조형우 MVP

배중현 2024. 3.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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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친 SSG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SG 제공


대만 자이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 SSG 랜더스 선수단이 7일 오후 입국한다.

대만에서 SSG는 연습경기 중심으로 주전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유망주의 기량을 점검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차 캠프에 이어 2차 캠프에서도 선수단이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소화해 줬다.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캠프 환경과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노력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 감사하다"며 "2차 캠프의 경기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원팀으로서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그 속에서 우리 팀의 강점과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범경기까지 그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 최우수선수(MVP)에는 야수 부문에 고명준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는 투수들의 의견에 따라 포수 조형우가 뽑혔다. 이는 캠프 기간 투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자 노력한 공로를 격려하는 뜻이 담겼다.

대만 스프링캠프 투수가 뽑은 MVP로 선정된 포수 조형우. SSG 제공
대만 스프링캠프 야수 MVP로 선정된 고명준이 이숭용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SSG 제공


고명준은 "캠프 기간 타격코치님들 덕분에 발전할 수 있었다. 매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함께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처음 참가한 2차 캠프에 MVP까지 받게 돼 뜻깊고, 시범경기 및 개막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형우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2차 캠프인 만큼 수비 쪽에 높은 비중을 두며 훈련했다. 특히 투수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는 등 훈련에 임했는데,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투수 선후배들이 MVP를 주신 것 같다"며 "야수 MVP로 선정된 것보다 더욱 기쁘며 시범경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9일부터 롯데 자이언츠 원정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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