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구경거리…뼈·내장까지 전시된 푸바오 외할머니

이지희 2024. 3. 7. 1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다음달 3일 중국행을 앞둔 가운데 푸바오의 외할머니 판다인 '신니얼'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신니얼의 근황이 공개되자 푸바오의 팬들은 중국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지내던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기기에 앞서 약 한 달간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관리와 검역관리 등을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다음달 3일 중국행을 앞둔 가운데 푸바오의 외할머니 판다인 '신니얼'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박제 후 전시된 푸바오의 외할머니 신니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쓰촨 온라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신니얼을 청두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박제해 전시하고 있다. 외형뿐만 아니라 근육 표본, 내장 표본, 뼈 표본 4가지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생인 신니얼은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를 낳은 판다다. 아들 '신바오'의 야생적응훈련을 돕다 지난 2016년 2월 장폐색에 걸려 사망했다. 판다 나이로는 7살로, 사람 나이로는 약 25~26살 정도였다.

이후 딸 아이바오는 엄마 신니얼의 죽음 약 2주 후인 같은 해 3월 3일 러바오와 함께 한국으로 왔다.

신니얼의 근황이 공개되자 푸바오의 팬들은 중국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죽은 동물을 교육용 표본으로 박제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죽은 후에도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다는 건 비인도적인 처사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아이바오 역시 과거 중국의 사육사로부터 학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더하고 있다.

다음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연합뉴스

푸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낳은 암컷으로, 2020년 7월 태어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자연 번식한 판다이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만 푸바오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에 돌아가야 한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지내던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기기에 앞서 약 한 달간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관리와 검역관리 등을 받는다. 이후 오는 4월 3일 인천공항에서 청두솽류공항으로 2400여㎞를 비행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