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청에 'Z세대과' 신설 첫 시도…"청년 유출 필사적으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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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고령화로 지방소멸이 시작된 일본에서 'Z세대과'를 만든 기타큐슈 시청이 화제다.
맞춤형 정책을 펼쳐 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유출을 막고, 오히려 전입 인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7일 요미우리신문은 기타큐슈 시청이 다음달 1일자로 일본 최초 'Z세대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기타큐슈시는 Z세대과 신설로 전출 초과를 극복하고 2028년까지 1000명의 전입 초과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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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1명이 노인…2030 유출 방지 주력
저출산과 고령화로 지방소멸이 시작된 일본에서 'Z세대과'를 만든 기타큐슈 시청이 화제다. 맞춤형 정책을 펼쳐 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유출을 막고, 오히려 전입 인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일본에서도 전례가 없는 시도로, 앞으로 지방소멸의 새로운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요미우리신문은 기타큐슈 시청이 다음달 1일자로 일본 최초 'Z세대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Z세대과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2030을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지원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과장을 포함해 4명으로 구성되며, 20대 직원을 포함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무엇보다 이 과는 중요 정책의 조직간 조정을 담당하는 정책국 내에 편성된다. 이름만 지어 놓고 막상 정책 우선순위가 밀리는 등의 일을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타지역 2030의 이주까지 끌어낼 수 있는 일자리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기타큐슈시가 이같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2030 인구 유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경우 1980년 이후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데다, 60여년 간 전출자가 전입자를 초과하는 전출 초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미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고령화율은 31%로, 시민 3명 중 1명은 노인이 됐다. 이에 취직, 결혼 등을 이유로 인근 도심인 후쿠오카, 수도 도쿄 등으로 떠나는 2030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과 신설 결정에는 지난해 2월 취임한 다케우치 카즈히사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우치 시장은 ‘성장을 위한 재가동’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세워 올해 예산을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로 편성했다. Z세대과 신설 등이 포함된 2030 관련 사업은 ‘차세대 투자범위’로 분류하고 여기에는 111억엔(989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2030 청년 창업 지원, 어린이집 무상화 등의 정책도 포함된다.
기타큐슈시는 Z세대과 신설로 전출 초과를 극복하고 2028년까지 1000명의 전입 초과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다케우치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젊은이의 도전을 응원하는 곳, 젊은이가 모이는 곳, 젊은이가 살고 싶은 곳으로 바꿔가고 싶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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