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EO들도 경제전망 낙관…2022년 이후 최고

조슬기나 2024. 3. 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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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향후 미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의장인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강조하고 향후 6개월간 경제활동이 가속할 것을 시사한다"면서 "경제를 위해 미국은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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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향후 미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향후 6개월간 채용 및 투자계획, 매출 기대치를 모두 늘리면서 경제활동이 가속할 것을 예고했다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주요 대기업 CEO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분기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분기 CEO 경제전망지수는 전기 대비 11포인트 높은 85를 기록했다.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역사적 평균인 83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회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을 반영한 결과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분기마다 CEO들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회사 매출 전망, 자본지출 및 채용계획을 조사해 이 같은 경제전망을 지수화하고 있다. 50보다 높으면 경기확장을, 낮으면 경기위축을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CEO의 77%는 향후 6개월간 자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미국 내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발표에서 소비지출 둔화에 따른 매출 우려가 부각된 것과 대조적이다. 1분기 매출기대지수는 전기 대비 13.1포인트 높은 117.7을 나타냈다. 자사 자본지출과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CEO들의 응답도 각각 39%, 36%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1%로 제시됐다. 이는 기존 1.9%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악시오스는 "건강한 속도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경제를 예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CEO들은 과도한 규제, 과도한 독점금지 조치를 리스크로 꼽았다. 응답자의 75% 이상이 정부의 정책이 미국의 기업활동을 해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과도한 규제를 우려하는 답변은 92%에 달했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의장인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강조하고 향후 6개월간 경제활동이 가속할 것을 시사한다"면서 "경제를 위해 미국은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2월15~29일 총 159명의 CEO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올 들어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소폭 개선됐으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Fed는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1월 초 이후 미국 경제활동이 균형적으로 소폭 증가했다(increased slightly, on balance)"고 밝혔다. 또한 "경제성장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유지됐다"면서 "향후 6~12개월간 수요는 더 강해지고 금융 여건은 덜 긴축적으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확인되는 경제 낙관론은 최근 뉴욕증시 랠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월가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미 경제의 연착륙 전망 등을 바탕으로 뉴욕증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은행들의 전망치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UBS, 바클레이스에 이어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월가 최고 수준인 5400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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