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더 어려운 '태극마크'…양국 국가대표 3차 선발전 9일부터 개최
김명석 2024. 3. 7. 09:53
올해 대한민국 양궁을 대표할 국가대표 선발전이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한국 양궁은 국제대회 메달보다 태극마크를 다는 게 더 어렵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으로도 유명하다.
대한양궁협회는 2024년도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선발전에는 지난해 1차와 2차 선발전을 통해 추려진 리커브 남녀 각 20명의 선수들과 지난해 국가대표 4명이 참가해 '2024 양궁 국가대표'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난 1차, 2차 선발전과 달리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해 치러지는 이번 3차 선발전은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원점에서 새롭게 경쟁에 나선다. 기록경기와 토너먼트, 리그전을 모두 치러 각 순위에 따른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발전은 총 6회전에 걸쳐 진행되며, 3회전까지의 결과에 따라 성적순으로 16명이 4회전~6회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6회전이 모두 종료된 뒤 최종 성적에 따라 남녀 상위 각 8명의 선수들이 2024년도 한국 양궁을 대표할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된다.
특히 올해는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국가대표 선발전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체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첫 국가대표 타이틀을 노리는 염혜정(경희대)과 서보은(순천대)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자부는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이 출전해 또 한 번의 국가대표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서민기(현대제철)와 구대한(청주시청)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번 3차 선발전을 통해 선발되는 양궁 국가대표는 3월과 4월에 개최되는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통해 파리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리커브 남녀 각 3명을 가린다.
한편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양재원(상무)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을 비롯한 총 70명의 선수들이 선발전에 참가해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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