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페이’는 선택 아닌 필수…“전자거래 잘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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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소비 방식을 저성장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오는 9월 시행됨에 따라 보험업계가 디지털·데이터 기반 신사업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자지급결제 서비스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신사업에 진출할 수도 있다.
보험사는 결제 및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신용 분석을 실시한 뒤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대출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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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소비 방식을 저성장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오는 9월 시행됨에 따라 보험업계가 디지털·데이터 기반 신사업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자지급결제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획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금법은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전자금융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선불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중심으로 발의된 전금법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다.
저성장 환경에 놓인 보험업계가 전자지급결제업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과 장악력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자금융은 시공간 제약없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와 가장 긴밀한 접점을 가지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충전 후 이용 과정에서 잔액이 발생해 ‘록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자지급결제 서비스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신사업에 진출할 수도 있다. 보험사는 결제 및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신용 분석을 실시한 뒤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대출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
실제 해외 보험사는 선불카드·후불결제 등 전자금융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디지털 보험사 싱라이프(Singlife)는 2019년 모바일 페이먼트 기업 캔버스(Canvas)를 인수하고 생명보험 가입자에게 선불직불카드를 제공했다. 카드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한 덕에 싱라이프는 가족금융 사업까지 진출했다.
호주의 인슈어테크사 커버페이(Coverpay)는 보험료 지불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플랫폼 사용자는 BNPL(Buy Now Pay Later·후불결제) 상품으로 보험료를 12주간 분할 결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플랫폼 내에서 보험증권을 찾거나 보험료를 청구하는 등 보험 전반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자지급결제업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시장 지위 약화와 새로운 시장영역에서의 시장 선점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시장 진입에 따른 비용이 수반될 수 있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이버 위험 대비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단기 수익 창출을 목표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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