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코로나 백신 217번 맞은 남성… 건강 상태는?

최예슬 2024. 3. 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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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60대 남성이 약 2년반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217번이나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6일(현지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 출신의 62세 남성이 국가적 백신 권장사항을 무시하고 2021년 6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9개월 동안 의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217번 맞았다고 보도했다.

백신을 과다 접종한 이 독일인 남성은 아일렌부르크 마을의 백신접종센터에 나타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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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독일의 한 60대 남성이 약 2년반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217번이나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6일(현지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 출신의 62세 남성이 국가적 백신 권장사항을 무시하고 2021년 6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9개월 동안 의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217번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평균 4일당 한 번꼴로 백신을 맞은 셈이다.

그가 맞은 백신의 종류도 화이자, 모더나, 사노피, 존슨앤드존슨 등 총 8가지나 됐다.

의학저널 랜싯에도 남성의 사례가 실렸다. 남성의 의료 정보와 혈액, 타액 샘플을 받은 연구진은 그의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러한 과다 접종이 건강상 악영향을 초래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면역체계가 크게 개선되지도 않았다.

남성은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백신 과다 접종 덕분에 감염을 피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진은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과잉 예방접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신을 세 번 맞는 것과 200번 맞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백신을 과다 접종한 이 독일인 남성은 아일렌부르크 마을의 백신접종센터에 나타나 경찰에 붙잡혔다. 마그데부르크 검찰은 이 남성에 대해 백신 카드 무단 발급과 서류 위조 혐의로 수사를 개시했지만 형사고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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