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실수 털어놓은 솔샤르 "호날두가 아니고 벨링엄+홀란 영입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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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세계 최고 유망주들을 연달아 놓치고 노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던 과거 실수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솔샤르 감독 재임 시절인 2021년, 선수 시절 후배이기도 했던 호날두가 36세 나이에 맨유로 다시 영입됐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뿐 아니라 팀의 상징인 퍼거슨 전 감독, 여기에 전설적 선수였던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까지 동원해 벨링엄을 유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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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세계 최고 유망주들을 연달아 놓치고 노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던 과거 실수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솔샤르는 맨유 선수 시절 동료였던 해설가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오버랩' 인터뷰에 출연했다. 선수로서 세계 최고 교체 자원이었던 솔샤르는 은퇴 후 모국 노르웨이 명문 몰데를 거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초반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연상시키는 효과적인 전술로 호평 받았지만 점점 지도력 저하를 겪다가 결국 트로피 없이 지휘봉을 놓았다.
솔샤르 감독 재임 시절인 2021년, 선수 시절 후배이기도 했던 호날두가 36세 나이에 맨유로 다시 영입됐다. 호날두는 첫 시즌 리그 30경기 18골로 여전한 파괴력을 보여줬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구단과 갈등을 겪다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로 떠난 바 있다.
호날두 영입 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시즌 초반 경질당했던 솔샤르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노장 호날두가 전방에 있으니 예전처럼 강한 압박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호날두를 선발에 제외하려고 했을 때 갈등도 겪었다고 말했다. 영입 당시에는 구단 '레전드' 호날두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점에 크게 흥분해 계약을 서둘렀을 정도였고 "당시 기준으로는 옳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막상 호날두를 데려와 보니 공을 갖고 있을 때의 파괴력과 달리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 그리고 경기에 나가지 못할 때의 태도를 제어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한편 맨유가 놓친 선수들도 있었다. 2020년에는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잉글랜드 2부 버밍엄시티에서 갓 두각을 나타냈던 시기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뿐 아니라 팀의 상징인 퍼거슨 전 감독, 여기에 전설적 선수였던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까지 동원해 벨링엄을 유혹했다. 그런데 솔샤르 감독의 회고에 따르면 "벨링엄은 1군에서 뛰고 싶다는 요구 출장시간이 정해져 있었다"는 게 당장 맨유행을 원하지 않는 이유였다. "17살에 그렇게 분별 있는 선수는 난생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성장에 대한 계획이 확실했다. 결국 벨링엄은 출장시간을 보장 받는 독일의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향했고, 지난해 여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해 현재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에서 골을 몰아치고 있는 엘링 홀란 역시 솔샤르 감독이 영입할 수 있었던 선수다. 솔샤르와는 노르웨이 대표팀 및 몰데 직속 후배였고, 몰데 시절 영입해 1군에서 활용해 본 제자이기도 했다. 솔샤르는 2018년 홀란 영입을 맨유에 권했다고 밝혔다. "홀란을 몰데에서 2시즌 남짓 지도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기 전, 맨유에 확실히 최고 재능을 갖춘 선수라며 영입을 권했다. 그러나 구단은 이미 많은 보고서를 받았다며 거절했다. 그리고 홀란이 레드불잘츠부르크로 이적한 뒤 3, 4개월 정도 뛰지 못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이때 맨유 지휘봉을 잡은 내가 다시 홀란 영입을 주장했다.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에 불과한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거절당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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