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출격' 고우석, 한화 출신 페레스에게 2루타 허용했지만...1이닝 무실점 투구

안희수 2024. 3. 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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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MLB 세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LB닷컴 캡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2-6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구원 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점을 내줬던 고우석은 이날은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00으로 낮췄다.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로 상대한 스펜서 스티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에르난 페레스와의 승부에서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페레즈는 2021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59경기를 뛰었던 선수다. 당시 고우석은 페레스 두 차례 승부해 삼진 1개, 범타 1개를 잡아낸 바 있다. 

고우석은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P.J 피킨스와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이 승부에서 페레스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2사 뒤 상대한 타일러 스티븐슨까지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스티븐슨은 지난 시즌 신시내티 주전 포수로 풀타임을 뛰며 타율 0.243, 홈런 12개를 기록한 타자다. 

고우석은 7회 샌디에이고 수비를 앞두고 톰 코스그로브와 교체됐다. 세 경기에서 총 3점을 내줬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세 경기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은 결장했다. 가벼운 허리 통증 탓에 휴식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2-6으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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