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 실력으로 우려 지운 이강인…황선홍은 응답할까

김희웅 2024. 3. 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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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6116=""> 한국 축구 현재와 미래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15 superdoo82@yna.co.kr/2024-01-15 23:42:3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3월 A매치 최대 관심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축구대표팀 승선 여부다. 

이강인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불화설이 돌았고, 그간 믿음을 줬던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SNS(소셜미디어)에 한 차례 사과문을 올린 이강인은 이후 런던으로 향해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다시 한번 진심이 담긴 글을 올렸다. 물론 이강인의 행동에 실망한 많은 팬의 마음은 여전히 녹지 않았다.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에게 징계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협회에서 선수들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소집을 안 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yonhap photo-4964=""> 황선홍 감독 '강인이 수고했어'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 안재준과 교체아웃된 이강인을 황선홍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2023.10.7 ondol@yna.co.kr/2023-10-07 22:51:09/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대한축구협회가 따로 이강인 차출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결국 그를 3월에 부르거나 배제하는 것은 황선홍 임시 감독의 몫이다.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 PSG에서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이강인은 마침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장점을 가감 없이 뽐냈다.

이강인, 음바페 등 선수들이 6일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 UCL 16강 2차전서 2-1로 이긴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PSG SNS

6일(한국시간) 열린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 후반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감각적인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아시안컵을 마친 후 처음 올린 공격포인트다. 일각에서는 소속팀 복귀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는 이야기가 나온 터라 더욱 값진 도움이었다.

이제 시선은 태극 마크로 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대표팀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이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을지 주목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먼저 안방에서 맞붙은 후 원정을 떠나는 스케줄이다.

3월 대표팀 명단 발표는 오는 11일에 예정돼 있다. 이강인 외에도 주민규(울산 HD) 이승우(수원FC) 등 그간 외면받던 K리거들이 태극 마크를 달지가 최대 관심사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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