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김웅기 회장의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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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모든 직원이 회사에 대한 높은 로열티를 갖고 자신의 맡은 역할과 임무를 잘 해내는 것이야말로 경영자가 바라는 최상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므로 나와 직원들이 마음으로 연대를 맺는다면 세아상역은 한층 강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 확실했다.
내가 찾은 방법은 '직원들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처럼 감싸주는 리더가 되는 것'이었다.
임직원들에게 연봉이나 성과급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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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모든 직원이 회사에 대한 높은 로열티를 갖고 자신의 맡은 역할과 임무를 잘 해내는 것이야말로 경영자가 바라는 최상의 모습일 것이다. 더 나은 결과, 더 뛰어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몰두하는 것이 바로 로열티다. 그 밑바탕에는 회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자기 일의 완성도를 높이고 탁월함을 지향하는 열망이 깔려 있다. 하지만 로열티는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은 "정원을 가꾸듯 끊임없이 (직원들에게)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믿음을 주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며, 열정의 불씨를 계속 살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자 수 1025자.
서로를 이어주는 마음보다 더 강한 연대는 찾기 어렵다. 자신을 알아주고 존중해주는 상사가 함께한다면 직원들은 어떤 어려움도 기꺼이 감내한다. 언제나 자신을 먼저 배려해주는 상사에게는 충성을 다한다. 그러므로 나와 직원들이 마음으로 연대를 맺는다면 세아상역은 한층 강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 확실했다. 문제는 그 방법이었다.
내가 찾은 방법은 '직원들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처럼 감싸주는 리더가 되는 것'이었다. 자신을 아끼고 존중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나는 본래 사람을 좋아하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성격이지만, 그때부터는 직원들에게 더 마음을 쏟고 애정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어렵고 힘든 일은 항상 내가 먼저 했다.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을수록 회사생활이 더 편안해지는 독특한 문화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나는 외근 중인 직원들이 단 1명이라도 퇴근하지 않으면 나도 퇴근하지 않았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외근은 항상 내 몫으로 만들었다. 만약 내가 없을 때는 내 아래에 있는 직급자가 나 대신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도록 했다.
내가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섬유 업종은 이미 사양화되어가는 저임금 산업 중 하나였다. 세아상역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하겠다고 나는 스스로 다짐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실제로 오늘날 세아상역의 급여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신입사원 연봉을 다른 기업과 비교해보아도 금세 알 수 있다.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임직원들의 급여를 꾸준히 상향 조정해온 결과다.
(중략)
임직원들에게 연봉이나 성과급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주는 회사, 직원들을 도구처럼 여기며 혹사하는 회사, 교육과 복리후생 등 직원의 미래에 무관심한 회사라면 연봉과 인센티브가 아무리 많아도 직원들은 회사에 마음을 주지 않는다. 기회만 되면 언젠가 회사를 떠날 것이다. 마지못해 일하더라도 성과가 없을 것이다. 임직원들이 일터에 나와 시간만 낭비하는 회사라면 과연 발전하고 성장하며 미래를 도모할 수 있겠는가?
-김웅기,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 쌤앤파커스, 1만98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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