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저녁 종일 소화 잘 되려면… 아침에 ‘이것’ 해라

이해림 기자 2024. 3.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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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중 1명이 소화불량을 경험한다.

전국 성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소화불량을 호소했다는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자료가 있다.

◇아침 식사 후 운동하면 점심·저녁까지 소화 원활가볍게 아침식사한 후 운동하면 그날 하루 동안 소화가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 결과, 아침을 먹지 않고 운동할 때보다 탄수화물 연소 속도가 빨랐고, 점심과 저녁 식사 후에도 소화가 더 잘 되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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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은 후에 가볍게 운동하면 점심·저녁까지 소화가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 4명 중 1명이 소화불량을 경험한다. 전국 성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소화불량을 호소했다는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자료가 있다. 매번 소화제를 먹는 것도 부담된다. 소화가 잘 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제일이다.

◇아침 식사 후 운동하면 점심·저녁까지 소화 원활
가볍게 아침식사한 후 운동하면 그날 하루 동안 소화가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배스대 연구팀은 식후 운동이 소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해봤다. 실험 참가자들은 아침에 우유로 만든 죽을 먹고 60분간 사이클을 탔다. 그 결과, 아침을 먹지 않고 운동할 때보다 탄수화물 연소 속도가 빨랐고, 점심과 저녁 식사 후에도 소화가 더 잘 되는 것이 확인됐다. 간단히 배를 채운 후 아침 운동을 하는 게 하루 동안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 덕분으로 추정된다. 신진대사는 섭취한 영양소를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해 에너지를 생성하고, 불필요한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말한다.

◇삶은 달걀 등 고단백 식품 포함한 아침 식사가 좋아
단,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어서는 안 된다. 최대한 가볍게 먹은 후, 충분히 소화시키고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침에 열량이 높고 위에 부담 가는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든 식품 위주로 구성해 먹되, 고단백 식품을 끼워 넣는 게 좋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삶은 달걀 1~2개, 우유 한 잔, 요거트 한 개 정도 먹으면 된다.

◇식사하고 1시간 지난 후에 유산소 운동
운동은 식사한 후 적어도 1시간이 지난 후에 시작하는 게 좋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바로 운동하면 골격근계로 갑자기 혈류가 몰리며 소화가 오히려 안 되고, 배가 아플 수 있다. 수영, 걷기, 자전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적합하다. 다만,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허리디스크가 있는 환자는 아침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아침 시간대인 4~8시는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또 기상 직후에는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해지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상태에서 운동했을 때 통증이 악화되거나 부상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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