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두 올드보이… 역대급 비인기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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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가장 많은 대의원을 놓고 벌인 '슈퍼 화요일' 민주·공화당 경선에서 각각 압승하며 4년 만의 리턴 매치를 앞두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아이오와주부터 시작된 공화당 경선에서 기록적인 승률로 불과 51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 구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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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경합주 승부서 운명 갈릴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가장 많은 대의원을 놓고 벌인 ‘슈퍼 화요일’ 민주·공화당 경선에서 각각 압승하며 4년 만의 리턴 매치를 앞두게 됐다. 양당 전현직 대통령의 대결은 1892년 이후 132년 만이다.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두 후보의 재대결’로 평가받는 올해 미국 대선은 아직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등 15개 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모두 이겼다. 미국령 사모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사업가 출신의 제이슨 팔머에게 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 등 12개 주 프라이머리와 알래스카·유타 코커스에서 압승했다. 앨라배마, 테네시, 텍사스 등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지역)에선 2위와의 득표율 격차가 50~70% 포인트까지 났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버몬트 한 곳에서만 신승해 경선을 이어갈 동력을 상실했다.
민주당에선 애초부터 바이든 대통령을 위협할 만한 경쟁자가 없어 경선 자체가 큰 의미는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아이오와주부터 시작된 공화당 경선에서 기록적인 승률로 불과 51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 구도를 확정했다.
전문가들은 양측 모두 약점이 많아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경합주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혈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리조나(이민자), 조지아(트럼프 대선 개입 재판), 미시간(이스라엘 전쟁), 네바다(경제), 펜실베이니아(기후변화와 에너지), 위스콘신(낙태) 등 6개 경합주를 올해 대선 이슈에 민감한 최대 전장으로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선 모드로 전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불만과 욕심에 의해 움직이며 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모든 미국인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개인의 자유와 투표·시민권을 위해 일어서야 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연설에서 “미국이 죽어가고 있다. 지난 3년간 큰 타격을 받는 것을 지켜봤다”며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바이든이 (휴가로) 해변에 있을 때 국경이 무너지고 (불법 이민자) 수백만명이 우리를 침략했다”며 “선거에서 지면 우리는 나라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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