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단지, 문화·예술의 거리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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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산업단지의 삭막한 경관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울산시는 6일 시청에서 SK이노베이션, 울산대학교,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꿀잼도시 울산, 산업경관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제안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울산시 남구 고사동 SK삼거리∼부곡사거리 1.5㎞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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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산업단지의 삭막한 경관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울산시는 6일 시청에서 SK이노베이션, 울산대학교,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꿀잼도시 울산, 산업경관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제안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울산시 남구 고사동 SK삼거리∼부곡사거리 1.5㎞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 정문 앞에 밤낮 어느 방향에서도 조망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조형물 ‘원더 글로브’를 설치한다. 원더 글로브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SK그룹 부스에 설치된 조형물이다.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로, SK 기술과 사업이 추구하는 청정한 미래를 담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또 도로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석유저장 탱크와 노후된 공장건물·담장 등에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어반 그라피티)을 채색해 산업시설에 예술을 더한 경관거리를 조성한다.
사업비는 SK이노베이션이 부담한다. 울산시는 행정적 지원, 울산대는 디자인 자문을 맡는다. 사업은 오는 8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회색빛 공업도시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돼 많은 사람 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도시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문화와 결합한 예술거리로 탈바꿈된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문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시에서는 참여 기업들의 산업경관 개선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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