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늘어난 김제의 비결은 ‘생애맞춤형 인구정책’

김용권 2024. 3. 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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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의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속에서 김제시의 인구 정책에 다른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김제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출생사망통계)에서 지난해 지역내 출생아 수가 412명으로 전년 대비 57명(16.1%)이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김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애맞춤형 인구정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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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전년대비 16.1% 늘어… 출산장려금 상향, 결혼축하금까지
김제시의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이 눈에 띄게 증가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해 7월 열린 제4회 김제시 인구의 날 기념행사 모습. 김제시 제공


전북 김제시의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속에서 김제시의 인구 정책에 다른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김제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출생사망통계)에서 지난해 지역내 출생아 수가 412명으로 전년 대비 57명(16.1%)이 늘었다고 6일 밝혔다. 57명 증가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증가 수치다. 반면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와 전북 출생아 수는 각각 6.9% 감소했다.

또 김제지역의 2023년 가임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은 1.37명으로 2022년 1.19명보다 0.18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북 1위, 전국 4위 기록이다. 김제는 2021년 0.91명에서 2022년 1.19명, 지난해 1.37명으로 3년 연속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김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애맞춤형 인구정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김제시는 출산장려금을 첫째 아이 800만원, 셋째 아이 15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1인당 20만원의 전입장려금을 비롯해 전입이사비(세대당 30만원), 국적취득자 정착지원금(1인당 100만원) 및 결혼축하금(세대당 1000만원)을 지원했다.

청년부부 주택수당(분기별 30만원, 최대 10년) 행복주택 임대보증금(최대 2000만원 한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세대당 연 200만원 한도, 최대 7년) 등 주거 3종 패키지 지원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줬다.

취업청년 정착수당(5년, 최대 1800만원),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 준비반 운영(동영상강의, 관리형 독서실 등 맞춤형 학습환경 제공), 청년창업 지원사업 ‘아리(All-Re)’, 김제 청년공간E:DA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미혼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직장인 힐링LIFE 퇴근 후 설렘’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올해도 다자녀 지원, 출산장려, 가족친화 직장환경 조성 등 김제형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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