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7일] 시험(1) - 이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

찬송 : ‘예수는 나의 힘이요’ 93장(통9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1~4절

말씀 : 예수님께서 공적인 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마귀에게 이끌려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시험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할 때 마주하게 되는 장애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넘어 다니면서 마침내 그 장애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 사순절 기간을 통해 참다운 제자의 삶을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시험은 3가지 였습니다. 그런데 이 3가지 시험은 인간이 세상에서 받게 되는 모든 유혹을 요약하고 있다는 데 그 중요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40일 굶주린 예수님께 마귀가 다가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돌을 떡으로 만들려고 할까요. 바로 우리의 탐욕 때문입니다. 물질이 우리의 탐욕과 만나면 강한 유혹이 되어 우리를 파멸시켜 버립니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인간을 악마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인간의 탐욕 때문입니다. 탐욕이 마귀의 유혹에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핵심 원인입니다.

첫 번째 제안을 오늘날 표현으로 뭉뚱그려 말하면 이건 돈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돈 문제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큰 걸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6장 10절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돈으로만 사는 것 같은 생활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먹고 사는 일이 번번이 너무 큰 문제로 등장하는 사람, 조금 확대해서 말하면 잘 먹고 잘사는 일이 너무 중요한 사람, 조금 더 확장해서 말하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람, 이런 사람은 바른 제자도의 삶을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마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시편 119장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이 빛”이라고 말했고, 시편 1장은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내가 애써 지키려고 하는 것이 결국 나를 지켜줄 것입니다. 말씀이 나를 지켜줄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셨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살리고 자유케하는 능력이고 힘의 원천임을 다시금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사순절을 통해 참된 제자도의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묵상하며 주님 마음이 내 마음이 되고, 주님 가신 길이 내 길이 되는 귀한 결단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태성 목사(부산 감전교회)